죽어가던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를 살린, 갓오브워


만점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PS4 독점 액션 어드벤처 ‘갓 오브 워’가 연신 기록 경신 가운데 이를 개발한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상황이 공개되면서 유저 및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갓 오브 워 시리즈는 2005년 PS2로 첫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플랫폼을 이어오며 3개의 본편과 3개의 외전을 선보였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콘솔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산타모니카에서 준비하던 더블A급 타이틀이 개발 부진으로 취소 되고, 다양한 출시작들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는 일이 생기면서 스튜디오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시 지휘봉을 잡은 사람은 갓 오브 워 1편의 디렉터 코리 발록이다. 그는 갓 오브 워 시리즈를 되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경영진을 설득했고, 마지막이라는 입장에서 개발에 들어갔다. 

문제는 갓 오브 워 시리즈 역시 하락세를 걷고 있었다는 점. 2013년 출시된 갓 오브 워 어센션은 시리즈 최저의 평가를 기록했다. QTE(퀵 타임 이벤트) 식상함과 PS3 플랫폼의 한계,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너티독을 비롯한 다른 퍼스트 파티에 자리를 내준다. 이후 현세대 플랫폼을 겨냥한 SF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4년의 개발 기간과 4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었으나 내부 허들을 넘지 못하고 좌초된다. 코리 발록 디렉터가 다시 들어오게 된 순간이기도 하다. 결국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갓 오브 워 하나만 남겨둔 상황이 됐고 성공을 시켜야 하는 압박감, 중압감이 개발진 전체를 눌렀다. 

몇 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실패 시 스튜디오 폐쇄라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PS4 독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 '갓 오브 워' 결과적으로는 메타크리딕 95점이라는 호평 속에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에 있으며, 북미와 영국 등에서도 첫 주 판매 1위다. 소니 진영 측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퍼스트 파티 라인업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외에서 평가한 성공 포인트는 ▲뛰어난 그래픽과 영화 같은 연출 ▲시리즈의 전통을 깬 자유도와 액션 ▲진부할 수 있는 클리셰를 훌륭하게 살린 스토리 ▲파고들 수 있는 수많은 콘텐츠와 그 속의 비밀 ▲그러면서도 갓 오브 워 시리즈라는 걸 잊지 않은 점 등이다. 다시 되살아난 갓 오브 워가 올해가 끝나기 전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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